송중기라도 나오나? 소개팅을 준비하는 처자의 긴사연 국민일보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빨라도 좋다. 사실 이건 주선자의 센스도 한 몫 하는데, 아예 만날 날을 조율해 주고 연락처를 주는 게 좋다. 마음만 맞는다면 연락한 날 저녁에 바로 만나도 괜찮다. 백 번 카톡 주고받을 시간에 만나서 얼굴 보고 밥 먹고 술 먹고 얘기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이렇게 친해져서 통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만나기 직전에 위치 확인차 통화를 한다. 이 때 너무 심하게 긴장한 나머지 통화는 커녕 만나기 10분 전까지도 ‘어디에 있느냐’라는 질문을 카톡으로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소개팅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 모두 알아보아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 인구포럼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과 소개 유무를 묻는 질문에 78.1%가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응한 남녀 78.1%가 싱글이라는 의미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개팅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통계가 의심스러울 만큼 소개팅 소식이 해일처럼 밀려온다. 한 달에 열두 번 소개팅 한 30세 여성, 여자 좀 소개시켜달라 조르는 27세 남성, 일주일 안에 남성 두 명과 소개팅을 약속한 29세 여성, 한 달 세 번의 소개팅에서 한 번도 애프터 신청을 못 받은 30세 남성.


국립국어원 누리집 사전에서 '-ㄴ다나'로 찾으시면 어미 쓰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개팅한다고 하나 봐요'에서 '-고 하-'가 줄어든 형태이므로, '소개팅한다나 봐요'로 씁니다. 이 밖에도 ‘과거 이야기를 들추는 사람’, ‘친구나 주변사람을 험담하는 사람’, ‘호구조사를 펼치는 사람’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냥 호불호 없이 무난하고 깔끔함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니트를 셔츠로 입어도 되고 코트를 재킷을 입어도 되지만 너무 드레시해진다면 구두류보단 스니커즈로 바꾸고, 바지를 청바지를 입어주시면 조금 더 캐주얼해질 것입니다. 셔츠에 슬랙스를 입었다면 너무 드레시하니 구두보단 스니커즈를 신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티셔츠와 바지를 너무 캐주얼하게 입었다면 신발을 더비슈즈나 로퍼를 신어서 조금 더 깔끔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갑을 여는 여자에게 남자도 마음을 열 수 있을지어니. 여자들은 때론 가만히 들어주는 남자를 원할지어니. 소개팅에 있어 남자와 여자의 역할 분담은 결코 나눠져 있지 않다. 그것은 인식이 정한 틀이요, 남녀의 심리적 압박일 뿐이다.


‘잘 맞는 대화코드’(48.7%)가 1순위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통하는 느낌’(23.5%), ‘취향에 맞는 외모’(21.4%), ‘비슷한 취미 및 식성’(6.4%)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 여성이 마음에 들고 호감이 간다면 일상 안부 문자를 보내며 1주일 이상 질질 끌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괜찮은 시간을 물어보고 다음 만남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소개팅을 하기 전에 주선자에게 소개팅 상대방의 연락처를 받아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로 날짜를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의 재력을 파악하려 들거나 레이싱을 즐기는 여자가 아니라면 대개 차에 관심 없다. 이에 소유진은 2023년 3월 10일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남편과의 여전한 애정을 공개했습니다. 분위기가 괜찮았다면 만남 후 헤어지기 전에 한쪽이 애프터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일단 그냥 헤어진 뒤 나중에 연락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만남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 한 번은 주선자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그 다음부터는 두 사람이 알아서 할 일이다. 외모를 안 볼 수는 없으나, 마음을 비워야 한다.


단둘이 처음 만나 호감 쌓는 법을 우리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인 ‘닥터 고양이’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소개팅 주선 덕후로서, 간단한 조언이나 개입만으로도 소개팅 결과가 달라졌던 경험을 책으로 풀어냈다. 분위기가 좋았는데 연락이 없었던 이유, 왜 웃기려고 할수록 소개팅이 잘 안 풀렸는지 등등 소개팅을 심리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뼈 때리는 조언에 공감하고 무릎을 ‘탁’ 치는 동안 지난 소개팅을 돌아보고 상대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게 된다.


학생들에게 뭘 그렇게 투덜거리고 싶으신건지... 구글 앱스토어에는 이런 데이팅 앱 개수만 170개가 넘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소셜 데이팅 앱 시장규모는 약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용 회원 수도 300만명 이상으로 밝혀졌다. 어느덧 소개팅 어플이 이성 간의 새로운 만남의 창구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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